예술의 자율성 개념과는 살짝 다른 결이지만, '예술'과 '자율'을 보니 떠오르는 논쟁이 있습니다. 아마 한번은 들어보셨을 건데요, 18세기 이래 여전히 우리를 고민하게 만드는 문장입니다. 건축은 기술일까요, 예술일까요? 정답은 물론, '하나를 고를 수 없다' 입니다. 건축의 예술됨과 기술됨을 결코 떼어놓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. 기술이 있기에 예술일 수 있어요. 이는 건축에만 한정된 것이 아닙니다. 포르말린을 이용한 생물 보존 기술 없이 데미안 허스트의 , 그러니까 상어 어항 없고, 구조 기술 없이 아니쉬 카푸어의 거대한 조각을 만들